
LLM을 위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 서평
이 책을 고르게 된 이유는 생각보다 단순했다, 책의 제목에서 '프롬프트'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왔기 때문이었다. 평소에 개발할 때 클로드 코드라는 도구를 사용하면서 AI에게 말을 거는 일이 자연스러워졌는데, 막상 내가 클로드에게 말을 잘 걸고 있는 건지 확신이 없었다. 그래서 프롬프트를 더 잘 쓰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 있다면 한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집어 들었다. 사실 치트키가 적혀 있을 줄 알았다
솔직히 말하면 내가 느낀 첫인상과는 상당히 달랐었는데, 처음에는 LLM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프롬프팅에 대한 요령을 알려주는 가벼운 안내서를 기대했다. 그런데 실제로 읽어보니 이 책의 주된 내용은 그보다 훨씬 깊었다. 대규모 언어 모델을 활용해서 실제 서비스를 만들 때 프롬프트를 어떻게 설계하고, 어떤 전략으로 작성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다루는 실전 중심의 책이었다.
'단순히 인공지능에게 질문을 잘 하는 법'이 아니라, 'LLM을 하나의 서비스 구성 요소로 활용할 때 프롬프트를 체계적으로 설계하는 방법'에 가까운 내용이었다. 첫인상과는 상당히 달랐지만, 오히려 그 점이 이 책의 가치라고 느꼈다.
유독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는데, 책을 읽는 중간중간에 프롬프트를 작성할 때 바로 써먹을 수 있는 구체적인 기법들이 소개되어 있었다. 예를 들어 '샌드위치 기법'처럼 프롬프트의 구조를 특정 방식으로 배치해서 인공지능이 핵심 내용을 놓치지 않도록 유도하는 방법이 있었는데, 이런 부분들은 책갈피를 꽂아두고 나중에 다시 펼쳐보면서 실제 작업에 적용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이 책은 대규모 언어 모델이 내부적으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 구조를 이해한 상태에서 프롬프트를 설계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를 설명하고 있었다. 단순히 '이렇게 쓰면 결과가 좋다'는 식의 요령 모음이 아니라, 왜 그렇게 써야 하는지 원리를 함께 알려주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솔직히 어려웠다, 내용이.. 많이..
나는 대규모 언어 모델에 대한 사전 지식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개발 업무를 할 때 클로드 코드를 보조 도구로 사용하는 정도가 LLM과의 접점 전부였다. 그래서 책의 일부 내용은 솔직히 어렵게 느껴졌다. 특히 대규모 언어 모델의 내부 구조나 기술적인 원리를 설명하는 부분은 한 번 읽어서 바로 이해하기보다는, 실제로 관련 작업을 해보면서 다시 돌아와 읽어야 할 것 같았다.
이 책이 쓰여진 시점을 생각하면, 지금 이 순간의 최신 기술 흐름을 완벽하게 반영하고 있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인공지능 분야는 변화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책에 담긴 일부 내용이 현재 시점에서는 이미 더 발전된 방식으로 대체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다만, 이것은 이 분야의 모든 책이 가진 숙명적인 한계이기도 하다.
만약 실제 서비스에 인공지능 대화 기능을 넣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이 책이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프롬프트를 단순히 질문 한 줄로 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설계 대상으로 바라보는 관점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나처럼 인공지능을 보조 도구로 가볍게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책의 모든 내용이 당장 필요하지는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인공지능에게 자연어로 말을 걸 때 조금이라도 더 효율적으로 의도를 전달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읽어볼 가치는 충분히 있었다.
한 줄 정리
프롬프트라는 단어에 이끌려 집어 든 책이었지만,
생각보다 깊고 실전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서비스를 만들고자 하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