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1 책 읽고 싶어서 회사를 그만뒀습니다 책의 제목에, 순간적으로 마음이갔다.TL;DR- 일을 마치면 책을 읽을 힘이 남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평소의 내 모습과 닮았다고 느꼈다.- 내게 가장 중요했던 내용은 들어가며와 서장에 있었다. 독서뿐 아니라 내가 개발과 공부를 좋아하는 이유까지 되묻게 했다.- 작가의 주장에 모두 공감하지는 못했지만, 어떤 마무리를 남길지 궁금해서 끝까지 읽었다.- 시원한 해결책을 얻지는 못했다. 그래도 읽는 순간만큼은 쉬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더위를 피해 들어간 서점에서 만난 책잠시 일이 있어 밖에 나갔다가, 더위를 못 이겨 서점에 들른 날이었다. 그곳에서 우연히 미야케 가호가 쓰고 서영찬이 옮긴 동아시아 출판사의 『책 읽고 싶어서 회사를 그만뒀습니다』를 알게 되었다. 제목을 보자마자 이끌림과 공감을 느꼈지만, 처음에는.. 2026. 9. 27. 트랜스포머 아키텍처로 배우는 AI 에이전트 with 랭체인 & 랭그래프 한빛미디어 서평단 활동을 위해서 책을 협찬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TL;DR - AI로 무언가를 만드는 일은 계속 하고 있었는데, 정작 "이건 어떤 종류의 문제다"라고 부를 언어가 내겐 부족했던 것 같다. - 이 책은 실무에서 반복되는 설계 상황을 범주와 패턴으로 정리해 두려는 시도라고 이해했다. - 새로운 기술을 알려준다기보다, 내가 이미 어렴풋이 하고 있던 것들에 이름을 붙여준 책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 정답을 주는 책이라는 생각보다는, 판단의 좌표축을 몇 개 늘려주는 책이라고 느꼈다. 회의에서, 나는 자주 말을 아꼈다.돌아보면 나는 회의에서 의견을 잘 내지 못하는 편이었다고 생각한다.무언가를 만들고 있긴 했다. 회사에서 바라는 역량으로 2x ~ 10x를 해내기 위해, AI 엔지니어 분과 함.. 2026. 7. 6. 에이전트 시대의 AI 시스템 설계 한빛미디어 서평단 활동을 위해서 책을 협찬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들어가며 회의에서 AI 얘기가 나올 때마다, 내가 보탤 수 있는 말은 늘 머리 속을 맴돌기만 할뿐, 구조화된 답변은 입밖으로 잘 나오지 못했다. 늘, '그건 환각때문에 .. ', '그건 하네스를 사용해서..' 등과 같은 어디선가 들은 이야기뿐이었다. 그 내용은 틀린 말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용을 뒷받침해줄 그 다음이 없었다. 그래서 말하고자 하는 바가 어떤 종류의 문제이고, 어떤 결을 가진 해법이 있고, 그걸 쓰면 무엇을 내주게 되는지, 거기서부터는 생각이 진행되지 못한 채로 입을 다물 수 밖에 없었다. 이상한 일이었다. 나는 업무를 하며 프롬프트를 자주, 아니 매일 사용한다. 컨텍스트 윈도우를 요리조리 채워 넣을 줄도 알고, .. 2026. 5. 31. 맛있는 디자인 일러스트레이터 CC 2026 한빛미디어 서평단 활동을 위해서 책을 협찬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클릭이 빗나갔다 신청 마감 직전, 다른 책을 누른 줄 알았다. 정신을 차렸을 땐 이미 일러스트레이터 책이 도착해 있었다. 평소 디자인 도구를 직접 다룰 일이 거의 없는 사람으로서, 일러스트레이터에 대한 인상은 "펜 도구가 무서운 그 프로그램" 정도였다. 솔직히 처음 든 생각은 "이걸 어쩌지" 였다. 그래도 책장을 덮어 두지는 않았다. 책상에 놓고 며칠 노려보다가, 머릿속에서 세 개의 질문을 만들었다.이 책에서 얻은 것이 Google이 발표한 DESIGN.md 작성에 적용될 수 있을까?디자이너와 협업할 때, 내 시야가 한 뼘이라도 넓어질까?개발 외 분야의 책 한 권을 통째로 읽고 나면, 내 생각의 폭이 정말 넓어질까? 세 질문 중 하나라.. 2026. 4. 28. 루퍼스 3기 수료 후기 — 개발은 취향이다 기조: 개발은 취향이다. 10주가 지났다. 10주 전의 나에게 "넌 왜 개발을 그렇게 하니"라고 물었다면, 나는 한참을 머뭇거리다 회사 사정이나 일정, 비용 같은 단어로 얼버무렸을 것 같다. 10주 뒤의 나는, 그 질문을 반긴다. 답이 명쾌해서가 아니라, 답을 만들어 낼 언어가 생겼기 때문이다. 이 글은 그 10주에 대한 기록이다. 목차루퍼스를 신청하게 된 계기루퍼스를 시작하며 마음 먹은 사항루퍼스를 겪으며루퍼스를 수료하고 난 나의 마음가짐이런 분들께 루퍼스를 추천한다마무리 1. 루퍼스를 신청하게 된 계기 루퍼스를 신청하게 된 계기는, 사실 정말 단순했다.더 이상 개발 실력에 대해 핑계를 대고 싶지 않았다. 이런 마음을 품게 된 건 올해 초 성과 평가의 피드백에서 시작되었다. 2025년의 내 .. 2026. 4. 26. 매주 한 편씩 쓰다 보니 10주가 지나 있었습니다 TL;DR — 10주 동안 매주 한 편씩 블로그를 썼습니다. 토요일 저녁마다 "정상이 어디에요?" 라고 스스로에게 물었고, 돌아오는 답은 언제나 "아 5분만 더 가면 돼" 였습니다. 그 5분이 열 번 쌓여 10주가 되었고, 저는 끝내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이 글은 그 열두 편의 흔적이 만든 열한 번째 저를 돌아보는 총괄 회고이자, 마지막 라운드(Spring Batch + Materialized View + 기간별 Ranking API) 에서 내린 결정을 기록한 인덱스입니다.프롤로그 — 글을 쓰기 시작한 2주차의 저처음부터 매주 블로그를 쓸 생각은 아니었습니다. 1주차에는 Ktlint·EditorConfig·Git Hook 같은 도구를 세팅하고, 팀 동료의 질문 ("Kotlin 에 ESLint 같은 거 있.. 2026. 4. 17. 이전 1 2 3 4 ···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