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6 SQL에 월세 내던 비즈니스 규칙, 도메인으로 이사했습니다 부제: 오늘, 비즈니스 규칙이 SQL에서 탈출한 비율이 0.03퍼센트 늘었습니다"오늘 전 세계 극심한 빈곤 상태에 있는 사람의 수가 0.01퍼센트 줄었습니다!"이 문장을 뉴스 속보로 내보내는 방송국은 없을 것이다.하지만 이 0.01퍼센트가 매일 쌓이면, 10년 뒤에는 수억 명의 삶이 달라진다.최근에 코드를 다루면서 비슷한 감각을 느끼고 있다.하루하루의 변화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그 변화들이 모두 하나의 질문을 향해 쌓이고 있다는 감각이다.비즈니스 규칙은 어디에 살아야 하는가?서울 전셋값만큼 어려운 질문은 아니지만,잘못된 곳에 살게 두면 매달 월세를 내야 한다는 점에서는 비슷하다.쉬는 날 오후의 장애 대응, SQL과 Java를 오가며 원인을 추적하는 디버깅,"이걸 수정하면 다른 데 영향 없나요?"라는 질문.. 2026. 2. 27. 마침내 특이점이 시작된다 트레바리 독서 모임에서 나눈 사유를 담아 작성한 독후 기록입니다. 나는 이번에 레이 커즈와일이 쓴 '마침내 특이점이 시작된다'라는 책을 상당히 재미있게 읽었다. 솔직히 말하면, 책에 담긴 모든 내용을 하나하나 곱씹어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세부적인 내용을 전부 머릿속에 담아두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 전체를 관통하는 큰 흐름, 그러니까 기술이 발전해 나가는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흥미로움과 그 발전이 대략적으로 어떤 시기에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 것인지에 대한 윤곽을 그려볼 수 있었기에, 처음부터 끝까지 즐거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느낀 부분은, 작가가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이 이야기하는 내용에 대해 꼼꼼하게 출처를 밝히면서도, 그 위에 자신만의 생각과 해석을 재치.. 2026. 2. 27. 지루하고 현학적인 설계문서가 필요한 이유 슬랙 100건의 쓰레드가 알려준 것들- 급한 작업일수록 설계가 먼저였다그 긴 이야기의 시작. 대충 그 긴거..이번 주에 꽤 인상적인 경험을 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급한 작업일수록 설계를 먼저 해야 한다"는 것인데, 사실 이 문장은 누구나 알고 있고, 어디서든 한 번쯤은 들어봤을 이야기다. 그런데 막상 현장에서 촉박한 일정과 마주하면, 설계를 건너뛰고 코드부터 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이번에 내가 딱 그랬고, 그 대가로 기획자와 나 사이에 슬랙 쓰레드 메세지 100건이 넘는 소통 괴물을 만나게 되었다.그리고 그 쓰레드 괴물을 바라보면서 이 블로그 포스팅의 아이디어를 얻었다. 이건 기회야..! 글로 남겨야만해..! 이 글은 그 경험을 돌아보면서, 비슷한 상황에서 어떤 도구와 방법론이 도움이 될 수 있.. 2026. 2. 13. [제이펍 - 서평단 리뷰] LLM을 위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LLM을 위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 서평이 책을 고르게 된 이유는 생각보다 단순했다, 책의 제목에서 '프롬프트'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왔기 때문이었다. 평소에 개발할 때 클로드 코드라는 도구를 사용하면서 AI에게 말을 거는 일이 자연스러워졌는데, 막상 내가 클로드에게 말을 잘 걸고 있는 건지 확신이 없었다. 그래서 프롬프트를 더 잘 쓰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 있다면 한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집어 들었다. 사실 치트키가 적혀 있을 줄 알았다솔직히 말하면 내가 느낀 첫인상과는 상당히 달랐었는데, 처음에는 LLM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프롬프팅에 대한 요령을 알려주는 가벼운 안내서를 기대했다. 그런데 실제로 읽어보니 이 책의 주된 내용은 그보다 훨씬 깊었다. 대규모 언어 모델을 활용해서 실제 서비.. 2026. 2. 12. [WIL - TDD] 대리님 ~ 레드 페이즈에서 어서션 빌드업하고 그린 넘어가서 리팩터링 사이클 돌려주세요 ~ 커버리지 리포트 머지 전에 락앤 주시고요 ~ 루퍼스 백엔드 코스 1주차 회고 - 테스트 주도 개발, 그리고 소통의 도구올해 안에 개발 스킬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 싶었다. 무언가 부족하다는 감각은 있었지만, 그걸 어디서부터 채워야 할지 잘 몰랐다. 그러다 루퍼스 백엔드 코스를 알게 됐고, 고민 없이 신청했다. 1주차 주제는 테스트 주도 개발이었다. 회사에서 받은 피드백 중 기억에 남는 게 있다. "현우님은 여러 관심의 포인트를 가지실 때가 아닌 것 같아요, 기본부터 합시다", "지금 기술적인 공부를 할 때가 아닌 것 같아요." 이 문장들이 꽤 오래 머릿속에 남아 있었다. 영어 대문자처럼 머리에 각인된 기분이었다.내가 부족하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그게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인지 설명하기 어려웠다. 코드를 작성하는 능력인지, 설계 감각인지, 아니면 일.. 2026. 2. 8. Ktlint가 선명하게 코드를 핥고 있었다 Kotlin 프로젝트에서 팀 전체의 코드 품질과 커밋 규칙을 자동으로 통일하는 방법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부터 이야기하려고 한다.회사에서 같은 팀원분과 함께 Kotlin 스터디를 하고 있다. 그중에 프론트엔드 한 분이 계신데, 그분이 Kotlin 코드를 처음 작성하면서 자연스럽게 물어본 질문이 있었다. "Kotlin에는 ESLint 같은 거 없어?" JavaScript나 TypeScript 생태계에서 ESLint는 코드 스타일 검사와 자동 수정을 담당하는 도구인데, 프론트엔드 개발을 해본 사람이라면 프로젝트 초기 세팅에 당연히 포함시키는 도구다. 그 질문이 꽂혔다. Kotlin에도 당연히 비슷한 도구가 있는데, 정작 우리 회사 내부에서는 이런 기본 설정이 프로젝트마다 통일되어 있지 않았다.그때.. 2026. 2. 6.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