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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rospect.

[ 2025년 회고 ] 내 진심과 마주하며 내딛는 첫발

by harrykim 2026. 1. 3.

제미나이에게 나의 한 해를 전달하고, 회고용 썸네일 요청해서 받은 이미지

2025년의 요약: 나를 정의하는 문장

올해의 한 줄 총평
내 진심을 마주하고, 타인과의 연결을 위해 밖으로 나아갔던 성장통의 시간


12개월의 발자취: 주요 사건과 영향

  • 1월: Inner Circle 사전 설명회 참여
  • 2월: 회사 동료 결혼식 참여
  • 3월: Inner Circle 참가
  • 4월: 코틀린 인 액션 스터디 시작
  • 5월: 위키드 내한 공연 감상
  • 6월: Inner Circle 수료 & KSUG 2025 Spring Camp 참여
  • 7월: 루프팩 도전 & PT 그만두기
  • 8월: 연봉 협상 & 엄마 병원 입원
  • 9월: Java8 벗어나기 (전체적인 버전 업)
  • 10월: Spring AI meetup & 우와콘 & 센드버드 만수님 커피챗
  • 11월: 29cm 테크 밋업 & 채널톡 커피챗 & 트레바리 첫 독서 모임
  • 12월: 향로x박소령 북토크 & 테오콘 참가 & 로이킴 콘서트 & 회사 송년회 럭키드로우 1등

 

[사회화된 INFP의 성장 기록 - '밀도'에 대한 고찰]

킹갓제너럴쳐밀도

올해 저는 제 실력을 객관적으로 확인해보고자 'Inner Circle'과 '루프팩' 같은 팀 프로젝트에 도전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6년 차(2019년 시작)라는 제 경력이 결코 짧지 않음을 실감함과 동시에, 그 시간을 얼마나 '밀도 있게' 채워왔는지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두 프로젝트에서 만난 분들은 대개 3~5년 차의 경력을 가진 분들이었습니다. 저보다 연차는 적을지 몰라도, 그분들은 이미 '컴포트 존(Comfort Zone)'을 벗어나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고 계셨습니다. 실력은 물론이고, 프로젝트를 결승선까지 끌고 가려는 강한 의지력에서 큰 자극을 받았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습니다. 회사에서 풀리지 않는 이슈로 지쳐 야근을 하던 중, 제 곁을 지키며 도와주던 동료분이 제게 이런 말씀을 건네셨습니다. "Harry, 이거 오늘 해결하고 내일은 우리 새로운 일 해야죠!"

그 순간 머리를 한 대 맞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어떻게든 마무리를 지어야 한다'는 책임감보다 '힘드니까 이쯤에서 적당히 하고 싶다'는 마음이 앞섰던 제 모습이 선명하게 보였기 때문입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밀도 있게 사용하며, 끝까지 몰입하는 동료와 팀원들의 모습은 저에게 큰 반성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단순히 협업 경험을 쌓겠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던 도전이었지만, 이제는 깨달았습니다. 기술적인 성장을 넘어, 맡은 일을 끝까지 완수해내는 높은 밀도의 책임감이 개발자에게 얼마나 중요한 가치인지를요. 나태했던 어제의 저를 기분 좋게 반성하며, 이제는 더 단단한 마음으로 다음 성장을 준비해 보려 합니다.

 

 

[내실 다지기 - 수동적인 일상을 능동적인 사유로 바꾸다]

올해 여러 사건을 겪으며 제 마음에 가장 크게 남은 결심은, "모든 일에 나만의 관점을 가지고, 새로운 상황에 기꺼이 도전하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동안 저는 무채색의 일상을 보내왔습니다. 매일 반복되는 출근길, 익숙한 업무, 그리고 관성적인 퇴근 후 일과들까지. 특별한 감상 없이 흘려보냈던 이 시간들을 이제는 바꾸고 싶었습니다. 모든 순간에 의미 없이 휩쓸려 가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생각과 의견을 가지고 스스로 결정하는 삶을 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무작정 행동하기에 앞서, 제 안의 지식과 경험이 부족하다는 갈증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기술 컨퍼런스와 커뮤니티 모임의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운이 좋게도 우와콘(Woowacon), 29CM 테크 밋업에 참여할 수 있었고, 다양한 분들과의 커피챗, 그리고 지인의 추천으로 시작한 독서 모임 트레바리 독서모임까지 제 영역을 넓혀갔습니다.

이런 활동들은 저에게 세상을 마주할 큰 용기를 주었습니다.

  • 기술 컨퍼런스에서는 단순히 거물급 연사의 발표를 수동적으로 보기만 하던 습관을 버렸습니다. 이제는 "내가 아는 지식과 어떤 점이 다른가?", "이 강연에서 나에게 필요한 인사이트는 무엇인가?"를 스스로 질문하며 정보를 선별하는 주관이 생겼습니다.
  • 커피챗을 통해서는 혼자 고민해서는 절대 알 수 없었던 커리어의 방향성에 대한 소중한 실마리들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 독서 모임에서는 나와 다른 직무, 다른 환경의 사람들과 대화하며, 타인의 관점을 수용하고 내 생각의 지평을 넓히는 '사유의 범용성'을 배웠습니다.

2025년은 저라는 사람을 끊임없이 깨뜨리고 다시 세우는 과정이었습니다. 이 치열한 시간들이 저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고, 개발자로서 그리고 인간으로서 더 오래 달릴 수 있게 하는 튼튼한 뿌리가 될 것임을 굳게 믿습니다.

 

 

[대격변의 한복판에서 - 혼돈을 성장의 동력으로 바꾸는 법]

???: 나는 데스윙, 만물의 종결자. 내가 바로 대격변이다!

 

약 7년의 경력 중 올해는 가장 큰 조직적 이슈를 마주했던 한 해였습니다.

시작은 개인적인 고립감이었습니다. 1월에 진행되었어야 할 연봉 협상이 이유 없이 7개월이나 미뤄졌고, 8월에서야 마주하게 된 인상률 수치는 그간의 노력을 무색하게 만들었습니다. "내가 개발자로서 길을 잘못 걸어온 것일까?" 하는 깊은 회의감과 마주하며 자존감이 많이 깎여 나갔습니다.

설상가상으로 협업 과정에서의 커뮤니케이션 오류는 저를 더 힘들게 했습니다. "나는 모르겠고~"로 시작하는 책임감 없는 태도나, "장애가 나도 상관없으니 일단 배포해"라는 식의 무모한 소통은 개발자로서의 원칙을 지키고자 했던 저에게 큰 혼란을 주었습니다.

그렇게 세기말적인 분위기가 고조되던 중, 우리 조직에는 문자 그대로 '대격변(Cataclysm)'이 일어났습니다. 예기치 못한 리더십의 전면적인 교체로 인해 핵심 결정권자들이 부재하는 매니지먼트 공백 상태를 맞이하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이 거대한 혼돈은 오히려 저에게 새로운 필드로 나아가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대격변을 통해 그동안 쌓여있던 고질적인 문제들이 강제로 리셋되었고, 모든 구성원이 우왕좌왕하는 사이 저는 오히려 정신을 바짝 차리기로 했습니다.

매니지먼트의 공백기 동안 저는 다음과 같은 일들에 집중하며 밀도 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 팀 내 업무 효율성 개선: 시스템의 구멍을 메우고, 불필요한 절차를 줄이는 개선 작업을 자발적으로 주도했습니다.
  • 커리어 방향성 재정립: 혼란스러운 환경 속에서 내가 이 조직에서 해내고 싶은 업무와, 앞으로 나아가고 싶은 길을 명확히 정리했습니다.

"호랑이 굴에 끌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말처럼, 위기의 순간에 내가 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히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습니다. 대격변은 많은 것을 파괴했지만, 동시에 제가 더 단단해진 마음으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땅을 다져주었습니다.

 

 

[운 뚱땡이로 마무리한 2025년 - 고생한 나에게 찾아온 선물들]

???: 이거 좋은건가요?

다사다난했던 한 해의 끝자락, 마치 그간의 고생을 보상해주듯 연말에는 선물 같은 행운들이 연달아 찾아왔습니다. 사실 2025년은 사람과의 인연에서 예상치 못한 아픔을 겪으며 "올해는 참 운이 없다"고 느낀 순간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달에 쏟아진 행운들은 그런 저의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해 주었습니다.

연말에 찾아온 소중한 행운들을 돌아보면 이렇습니다.

  • 배움의 기회: 평소 가고 싶었지만 기회가 닿지 않았던 여러 기술 컨퍼런스 추첨에 당첨되어 깊이 있는 학습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 용기가 가져다준 인연: 평소라면 주저했을 링크드인 DM과 개인적인 연락에 센드버드, 배달의민족, 채널톡 등 평소 관심있던 기업의 기술자분들이 흔쾌히 응해주셨습니다. 덕분에 값진 커피챗을 나누며 시야를 넓힐 수 있었습니다.
  • 뜻밖의 선물: 인프런에서 진행한 '향로x박소령 작가님' 북토크에서 작가님의 사인이 담긴 책을 선물 받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 최고의 행운: 회사 송년회 럭키드로우에서 1등에 당첨되는 짜릿한 행운으로 한 해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습니다.

개인적으로 2025년은 '사람 운'이 좋지 않아 마음고생이 심했던 해로 기억될 뻔했습니다. 하지만 연말에 겹쳐온 이러한 행운과 귀한 경험들은 제가 다시 웃으며 한 해를 갈무리할 수 있는 큰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고생 많았어, 내년엔 더 좋은 일이 많을 거야"라고 속삭여주는 듯한 이 행운들을 발판 삼아, 2026년은 더 씩씩하게 나아가 보려 합니다.

 


 

KIPET: 실행과 감정의 정밀 분석

참고 링크: 글또님의 링크드인 포스팅
Keep (유지):
2026년에도 동일하게 유지해야 할 성과나 습관은 무엇인가?
Insight (통찰): 올해의 경험을 통해 새롭게 정립한 나만의 원칙이나 기준은 무엇인가?
Problem (문제): 성장을 저해했거나 목표 달성에 걸림돌이 된 구체적인 요소는 무엇인가?
Emotion (감정): 올해 나의 평균 감정 점수(0~10)와 그렇게 판단한 객관적 근거는 무엇인가?
Try (시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년에 즉시 도입할 구체적인 행동은 무엇인가?

 

Keep (유지): 2026년에도 계속 가져가야 할 태도

1) 컴포트 존(Comfort Zone) 벗어나기: 성장을 향한 '벼리기'의 시간

 

2025년이 이너서클, 루프팩 프로젝트를 통해 저라는 원석을 깎고 다듬는 '무두질'의 한 해였다면, 2026년은 저를 더 날카롭고 단단하게 만드는 '벼리기'의 한 해로 정의하고 싶습니다. 낯선 환경에 저를 던져 객관적인 실력을 확인하는 도전적인 태도를 멈추지 않으려 합니다.

  • 구체적 실행: 2026년 1월부터 시작하는 '오픈소스 기여 모임(10기)'에 참여하여 기술적 깊이를 더하고, 매주 일요일마다 한 주를 돌아보는 '주간 회고 모임'을 통해 성장의 방향타를 놓지 않을 것입니다. 익숙함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나를 증명하는 필드로 나아가는 연습을 멈추지 않으려 합니다.

2) 능동적인 네트워킹: 연결을 통한 세계관의 확장

링크드인 DM을 통한 커피챗 제안, 트레바리 참여 등 외부와 연결되려 했던 주도적인 시도는 제 시야를 넓혀준 소중한 자산이 되었습니다. 2026년에는 이 연결의 반경을 국내를 넘어 글로벌로 확장하려 합니다.

  • 구체적 실행: 2025년에 미처 실행하지 못했던 영어 회화 공부일본어 자격증(JLPT/JPT) 취득에 도전하겠습니다. 단순히 언어를 배우는 것을 넘어, 더 넓은 시장의 기술자들과 소통하고 다양한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춘 개발자로 거듭나고 싶습니다.

3) 기록과 회고: 감정은 덜어내고 성과는 쌓아가는 '객관화'

막연한 감정에 매몰되지 않고 상황을 글로 정리하여 객관화하는 습관을 만들어 내실을 다지려합니다. 그동안 과거의 성과를 정리하는 것이 어렵게 느껴졌던 이유는 기록을 '이벤트'로 여겼기 때문임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 구체적 실행: 앞으로는 블로그와 노션을 활용해 저의 기술적 선택, 문제 해결 과정, 그리고 정성적인 생각들을 주기적으로 기록하겠습니다. 기록을 '일'이 아닌 '나를 위한 자산'으로 정의하여, 언제든 제 성과를 증명할 수 있는 든든한 아카이브를 구축하려합니다.

 

Insight (통찰): 올해의 경험으로 정립한 나만의 원칙

1) 고밀도의 책임감: 결승선까지 에너지를 채우는 태도

 

개발자에게 기술력은 기본이지만, 그 기술을 완성시키는 것은 결국 '마무리 짓는 태도의 밀도'임을 깨달았습니다. 단순히 '하는 것'에 의의를 두지 않고, 결승선에 닿는 순간까지 처음의 에너지를 유지하며 꼼꼼하게 마침표를 찍는 몰입이야말로 실력의 핵심임을 잊지 않으려 합니다. 전문성은 지식에서 나오고, 신뢰는 이 밀도 있는 책임감에서 나온다는 것을 가슴에 새긴 한 해였습니다.

2) 저맥락 커뮤니케이션: 오해의 여지를 지우는 다정한 명확함

조직의 상황이 복잡하고 혼란스러울수록, 모호함을 걷어낸 명확한 소통이 협업의 성패를 결정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당연히 알겠지"라는 막연한 기대를 내려놓고, 누구나 즉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전달하는 '저맥락 커뮤니케이션'은 효율을 넘어 동료에 대한 예의이기도 합니다. 명확하게 소통할 때 서로의 오해는 줄어들고, 제가 지향하는 '고밀도의 책임감' 또한 비로소 온전하게 완수될 수 있음을 느꼈습니다.

3) 자생력 있는 개발자: 스스로 동력을 만드는 삶

리더십의 공백이라는 예기치 못한 폭풍을 지나며, 누군가의 가이드 없이도 스스로 동력을 만들어내는 '자생력'의 소중함을 체감했습니다. 사실 아직까지도 '오너십'이라는 단어는 제게 여전히 무겁고 거창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오너십이라는 단어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제가 처음 개발을 시작하며 설레었던 이유와 맞닿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만든 결과물이 가치를 만들어낼 때 느꼈던 그 순수한 즐거움이 곧 오너십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요.

그래서 저는 단순히 주어진 업무를 탑다운으로 처리하기 보다,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개선의 가치를 찾아나가는 이 태도를 가지는 것이 제가 평생에 걸쳐 가꾸고 싶은 개발자로서의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Problem (문제): 성장을 저해했던 요소

1) 휘발성 즐거움에 치우쳤던 일상의 루틴

 

퇴근 후의 소중한 시간들이 공부나 자기계발보다는 게임, 애니메이션 같은 일시적인 휴식에 더 많이 쓰였던 점이 큰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개발이라는 영역은 때론 복잡한 이론을 파고들거나, 소위 '일단 부딪쳐보는(Trial and Error)' 절대적인 시간 투자가 필요합니다. 올해는 그런 깊은 몰입의 시간보다는 즉각적인 즐거움에 우선순위를 두었던 것 같습니다. 2026년에는 이 '휘발성 취미'의 비중을 차츰 줄여나가며, 저만의 지속 가능한 학습 루틴을 차근차근 설계해 보려 합니다.

2) 외부 요인에 흔들렸던 회복 탄력성

연봉 협상의 지연이나 개인적인 이별처럼 통제할 수 없는 외부 상황들로 인해 일상의 생산성이 크게 좌우되었습니다. 감정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겠지만,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과업을 마무리하는 과정이 마치 긴 '고행'처럼 무겁게 느껴지곤 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최소한의 중심을 잡을 수 있는 '내면의 단단함'이 부족했음을 인정합니다. 내실을 다지는 노력을 통해, 비바람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목적지까지 나아갈 수 있는 회복 탄력성을 길러야 함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3) 수동적인 보상 기대와 무력감

회사의 시스템에만 의존하다 보니, 기대했던 보상이 주어지지 않았을 때 찾아오는 무력감에 깊이 잠기곤 했습니다. 그 무력감이 저의 시야를 좁게 만들고 더 넓은 가능성을 보지 못하게 했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단순히 '도구를 잘 쓰는 사람'에 머무르지 않겠습니다. 조금 서툴더라도 스스로에게 필요한 도구를 설계하고, 나아가 다른 동료들도 그 도구를 통해 혜택을 얻을 수 있는 가치 창출자가 되고 싶습니다. 생태계를 확장하고 스스로 부가가치를 만드는 사람으로 거듭날 때, 보상은 따라오는 결과임을 잊지 않겠습니다.

 

Emotion (감정): 올해의 마음 성적표

평균 점수: 5.5 / 10점
스스로가 만든 벽을 넘나들며, 내면의 자신을 키워낸 시간들

⛈️ 하반기 (4점): 대격변과 상실이 겹친 시련기
🌤️ 상반기 (7점): 설렘과 도전으로 가득했던 도약기
🌅 연말 (점수 회복): 위로와 용기로 다시 일어서는 회복기

 

상반기는 새로운 인연과 도전이 주는 긍정적인 에너지로 가득했습니다. 다른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진심'을 다하는 법을 배웠고, 제가 웃음이 참 잘 어울리는 사람이라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커리어 측면에서도 '이너서클'과 같은 새로운 환경에 스스로를 던지며 기술적 성취감을 맛보았습니다. 삶의 전반에 걸쳐 자신감이 넘쳤고, 성장의 기쁨이 모든 일상을 밝게 비추던 시기였습니다.기대가 컸던 만큼 아쉬움도 깊었습니다. 7개월을 기다린 연봉 협상의 결과는 허탈함을 안겨주었고, 믿었던 조직 리더십의 갑작스러운 붕괴(데스윙 사건)는 제가 서 있는 땅을 흔들어 놓았습니다. 무엇보다 가까운 사람과의 다툼은 감정적으로 가장 견디기 힘든 고비였습니다. 외부의 환경과 개인적인 상실이 겹치며 생산성이 크게 떨어졌고, '나'라는 중심을 지키기 위해 무거운 고행길을 걷는 듯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차갑게 가라앉았던 마음이 연말에 찾아온 뜻밖의 행운들로 조금씩 온기를 되찾았습니다. 럭키드로우 1등 당첨과 같은 소소한 행운들은 "그동안 참 고생 많았어"라고 세상이 건네는 위로처럼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점수를 진정으로 회복시킨 동력은 저의 '주도적인 용기'였습니다. 링크드인 DM을 보내어 존경하는 기술자분들과 커피챗을 나누며, 혼란스러웠던 커리어의 방향성을 다시 정립할 수 있었습니다. 넘어진 자리에서 먼지를 털고 일어날 수 있는 에너지를 얻으며 한 해를 갈무리할 수 있게되었던 것 같습니다.

 

Try (시도): 2026년, 더 단단한 나를 만드는 기분 좋은 약속들

"막연한 다짐보다는 매일 조금씩 실천할 수 있는 시스템을 통해, 2026년을 저만의 색깔로 채워가보려 합니다."

나를 성장시키는 데일리 루틴 정착

단순히 열심히 하는 것을 넘어, 매일의 시간을 밀도 있게 채우는 기술과 언어의 루틴을 통해 제가 꿈꾸는 '글로벌 엔지니어'에 한 걸음 더 다가가려 합니다.

  • 핀테크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기술의 근본 탐구: 글로벌 시장에서도 저만의 강력한 무기가 될 핀테크 도메인의 전문성을 잃지 않으면서, 백엔드 기술의 본질을 파고드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Java/Spring 프레임워크의 내부 동작 원리를 깊이 있게 학습함은 물론, AI와 같은 최신 트렌드에도 끊임없이 도전하려 합니다. 단순히 유행하는 도구를 잘 사용하는 법을 익히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기술이 탄생하게 된 근본적인 배경과 아키텍처를 이해하는 '본질 중심의 학습'을 이어가겠습니다.
  • 언어를 넘어 문화를 이해하는 노력: 글로벌 무대에서 소통하기 위한 영어와 일본어 공부는 제게 단순한 학습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언어는 그 나라의 문화를 담는 그릇이기에, 단어와 문법을 외우는 것에 머물지 않고 그 이면에 흐르는 문화와 사고방식을 깊이 이해하려 노력하겠습니다. 문화를 이해할 때 언어에 담긴 진심이 더 명확히 전달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오는 7월 JLPT 시험 합격과 영어 회화의 루틴화를 통해, 새로운 세계를 마주하는 설렘을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겠습니다.

몸과 마음의 중심을 잡는 운동의 습관화

체력은 곧 건강한 정신의 뿌리라는 것을 배운 한 해였습니다. 이제 운동은 단순한 즐거움을 넘어, 제 삶과 커리어를 든든하게 지탱하는 습관으로 만드려 합니다.

  • 다채로운 움직임과 체력 증진: 헬스, 수영, 러닝, 클라이밍 등 제가 좋아하는 활동들을 규칙적으로 병행하며 어떤 업무 환경에서도 지치지 않는 에너지를 기르겠습니다. (수영이랑 클라이밍은 제가 좋아해서 넣었습니다 ㅎ..)
  • 올바른 자세가 주는 신뢰감: 꾸준한 운동은 단순히 건강을 챙기는 것을 넘어, 바른 자세를 만들어준다고 믿습니다. 엔지니어로서 동료들과 마주할 때, 바른 자세에서 뿜어져 나오는 안정감과 에너지는 곧 그 사람이 가진 전문성에 대한 신뢰로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몸의 중심을 바로 세우는 과정을 통해, 실력과 태도 모두에서 깊은 신뢰를 주는 개발자가 되고 싶습니다.
  • 정서적 회복 탄력성: 외부의 비바람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마음의 근육을 키워, 일상을 평온하게 유지하고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단단한 내면을 가꾸겠습니다.

나를 닮은 문화를 향한 '적극적인 이직 여정'

저와 같은 온도로 열정을 태울 수 있는 동료들, 그리고 기술적 성장을 진심으로 지지하는 문화를 찾아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려 합니다.

  • 기술의 최전방, 글로벌 시장으로의 도전: 제가 글로벌 시장을 꿈꾸는 이유는 단순히 새로운 환경이 주는 즐거움 때문만은 아닙니다. 기술의 최전방에서 전 세계의 뛰어난 엔지니어들과 치열하게 생각을 주고받으며, 함께 정답을 찾아가는 그 역동적인 모습에 깊은 동경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 몰입이 주는 엔지니어링의 정수: 복잡한 기술적 이슈를 해소하기 위해 팀 전체가 고도로 집중하여 해결책을 찾아내는 그 '전력투구'의 경험을 갈망합니다. 그런 밀도 높은 몰입을 통해 저라는 기술자의 한계를 시험해보고, 더 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엔지니어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 상반기 내 도약 준비: 제가 지향하는 '열정 넘치는 문화'에 합류하기 위해, 상반기 중으로 포트폴리오와 기술적인 준비를 완벽히 마칠 예정입니다. 단순히 자리를 옮기는 것이 아니라, 제 역량을 마음껏 펼치며 즐겁게 기여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스스로 쟁취해내는 과정을 만들어가겠습니다.

 


 

마치며: 2025년의 마침표가 2026년의 설레는 느낌표가 되기를 ...

없는게 없는 무한 도전

 

2025년을 돌아보며 이 긴 글을 적어 내려가는 지금, 제 마음속에는 시원섭섭한 감정과 함께 기분 좋은 긴장감이 동시에 맴돕니다. 단순히 1년이라는 시간을 기록한 것이 아니라, 그 속에 담긴 수많은 흔들림과 다시 일어섰던 순간들을 하나하나 마주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저에게 2025년은 단순한 경력의 한 줄이 아닌, '나'라는 사람의 내면을 정면으로 응시하고 사회화된 INFP로서 세상과 마주보는 방법을 배운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1. 무두질의 시간을 지나, 벼리기의 시간으로

앞서 언급했듯이, 2025년은 여리고 서툴기만 했던 저를 단단하게 다듬는 무두질의 과정이었습니다. 이너서클과 루프팩, 그리고 예상치 못했던 조직의 대격변을 겪으며 저는 제 한계를 확인했고, 그 한계를 깨뜨리기 위해 기꺼이 불편한 환경 WTF Zone(참고: 실리콘밸리에서 받은 충격을 한국으로 가져오고 싶었어요 | 센드버드 이은창)으로 저를 내던졌습니다.

이제 다가올 2026년은 무두질된 바탕 위에 저를 더욱 예리하고 날카롭게 가공하는 '벼리기'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단순히 열심히 하는 단계를 넘어, 제가 내뱉는 소통에 오해를 없애는 저맥락의 명확함을 더하고, 제가 작성하는 코드에 고밀도의 책임감을 실어, 동료와 고객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성숙한 엔지니어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2. 기술의 최전방, 그 뜨거운 몰입을 향한 갈망

제가 꿈꾸는 글로벌 시장으로의 도전은 단순한 선망 그 이상입니다. 저는 기술의 최전선에서 전 세계의 뛰어난 동료들과 치열하게 논쟁하고, 하나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팀 전체가 숨소리조차 잊은 채 몰입하는 그 '전력투구의 경험'을 갈망합니다. 

핀테크라는 단단한 도메인 지식을 뿌리 삼아, AI라는 새로운 기술적 파도를 유연하게 타 넘으며 도구의 근본을 이해하는 엔지니어가 되겠습니다. 영어나 일본어를 공부함에 있어서도 단순히 단어를 외우는 것을 넘어 그들의 문화를 깊이 이해하려 노력하는 이유는, 결국 기술도 언어도 '사람과 사람 사이의 진심'을 전달하는 도구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문화적 공감을 바탕으로 한 깊이 있는 소통을 통해, 국경을 넘어 동료들과 한마음으로 이슈를 해결해 나가는 그 멋진 순간을 반드시 제 일상으로 만들겠습니다.

3. 바른 자세에서 시작되는 전문적인 신뢰

2026년에는 운동 또한 제 삶의 핵심적인 시스템으로 굳건히 자리 잡을 것입니다. 단순히 체력을 기르는 것을 넘어,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다져진 올바른 자세가 주는 힘을 믿습니다. 모니터 앞에서, 혹은 회의 테이블에서 바른 자세를 유지하며 뿜어내는 안정적인 에너지는 동료들에게 "이 사람은 자기 관리만큼이나 업무에서도 흔들림이 없겠구나"라는 무언의 신뢰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몸의 중심을 바로 세우는 일이 곧 제 엔지니어링의 신뢰도를 높이는 일임을 기억하며, 몸과 마음의 균형을 놓지 않겠습니다.

4. 고마웠어 2025, 반가워 2026

글을 마치며 1년 전의 저에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깨지고 부서지는 순간들이 있었기에 비로소 단단한 뿌리가 생겼다"고 말이죠. 2025년의 아팠던 기억들은 성장을 위한 밑거름이 되었고, 연말에 찾아온 뜻밖의 행운들은 다시 달릴 수 있는 따뜻한 응원이 되었습니다.

이 회고록이 저에게는 성장의 이정표가 되고, 이 글을 읽어주신 분들에게는 각자의 2025년을 다독일 수 있는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제 제가 지향하는 '열정 넘치는 문화'를 향해, 상반기라는 목표를 품고 힘차게 발을 내딛습니다.

 

2026년 12월, 기술의 최전방에서 더욱 깊어진 밀도로 회고를 적고 있을 저의 모습을 설레는 마음으로 그려봅니다. 이 글을 읽으실 여러분의 2026년도 각자의 진심과 마주하는 눈부신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26년 화이팅 !